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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녀서 난감하다면?

G 맘카페 0 69 2017.08.12 01:40


 

아이와 마트나 식당 등에 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는 아이의 행동을 그냥 놔둘 수도 없고 큰 소리로 혼낼 수도 없다. 아이의 이런 행동에 매너 있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너의 의미와 매너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도 함께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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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는 존중과 배려의 표현 

매너의 핵심은 ‘역지사지’다. ‘내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매너 있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내 입장뿐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매너는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다. 매너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흔히 ‘매너’는 복잡한 행동 양식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기술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매너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남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좀 더 배려하고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매너다. 매너는 화려한 파티장에서가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이자 습관이다.
길을 가다가 누군가의 발을 밟았을 때, 또는 어깨가 부딪쳤을 때 ‘미안합니다’라는 이 말 한마디에 매너가 숨어 있다. 유모차를 밀고 오는 아주머니를 위해 출입문을 잠시 잡아주고,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에게 먼저 인사말을 건네는 것 또한 일상의 매너다.
지하철에서 다리를 쩍 벌리지 않고 신문을 작게 접어서 읽어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식당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크게 떠들지 않으며, 공중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한 줄 서기를 지키며, 차가 조금만 밀려도 클랙슨을 울리지 않는 것 또한 매너 있는 행동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의 사소한 행동에 기분이 좋아지는가 하면, 반대로 좋은 기분이 불쾌해지기도 한다. 조금만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면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베푸는 조그만 친절이 모일 때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유쾌해질 수 있다.


매너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선인들은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숫자와 동서남북을 가르쳤고, 일곱 살이 되면 남녀의 구별을 가르쳤으며, 여덟 살이 되면 어른을 대하는 예의를 가르쳤다고 한다. 예절에는 수많은 법칙이 있겠지만, 그 근본 정신은 세상을 좀 더 기분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의, 즉 매너라는 것.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한다. 자기 의견을 잘 피력하고 자신감 있는 똑똑한 아이로 키우려는 데 초점을 둔다. 그런데 일방적인 리더십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심 어린 매너야말로 ‘21세기 리더들이 꼭 갖추어야 할 필수 사항’이다.
어린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여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잘못인지도 모른 채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한다. 식당에서 뛰어다니고,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아무 물건이나 함부로 만지기도 한다. 이때 부모가 별일 아니라고 여기며 그냥 넘어간다면? 아이는 매너가 없는 행동이 몸에 밴다.
매너 있게 행동하고 주변 사람을 배려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 선을 그어줘야 한다. 그 선을 지켜갈 때 아이는 예의를 아는 매너 있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부모가 먼저 매너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_ 부모가 욕을 잘하고 공중도덕도 잘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매너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 부모의 매너 점수가 아이의 매너 점수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는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행동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부모가 먼저 타인을 배려하고 예의 바르게 대한다면 아이는 저절로 그렇게 자란다.
주위를 둘러보게 한다_ 사랑한다고 마냥 예뻐하기만 하면 아이는 버릇없고 매너 없는 아이로 자란다. 아이에게 주위를 둘러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매너가 좋은 사람의 모습을 보며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매너가 나쁜 모습을 보면 저렇게 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려주자.
매너 없이 행동한다고 해서 상처를 주는 것은 금한다_ 아이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단호하고 정확하게 야단쳐야 한다. 그런데 이때 아이를 비난하는 말로 상처를 주는 것은 금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잖아. 넌 왜 매번 그렇게밖에 행동을 못하니?”라고 아이 자체를 비난하는 말은 금해야 한다. 아이가 실수를 할 때는 안 된다고 말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식당에서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지 못할 거야. 너도 동화책 읽을 때 옆에서 큰 소리가 들리면 불편하잖니. 그러니까 여기 앉아서 맛있게 밥을 먹자”라고 해서 안 되는 이유와 대안을 제안한다.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_ 상대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매너 있는 아이로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했거나 친구를 배려해주는 일을 했을 때는 사소한 일이라도 충분히 칭찬을 해준다. “철수와 함께 과자를 나눠 먹었구나. 친구가 기분이 좋았을 거야. 친구와 함께 나눌 줄 아는 너의 행동이 엄마는 무척 자랑스러워”라고 말한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_ 매너의 기초는 진실함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 뒤에서는 험담을 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행동에서 거부감을 느끼며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배운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매너의 기본이다.


상황별 실천 지침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면 부모는 의도치 않은 상황과 자주 맞닥뜨린다.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니거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고함을 치는가 하면, 아무 물건이나 만지기도 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공공장소 매너에 한 번 더 신경 써야 한다.

식당에서 뛰어다닐 때
식당에서 여기저기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뛰어다니는 아이를 그냥 두는 부모가 있다. ‘아이가 뭘 몰라서 그런 건데’라고 생각하는가?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기분 좋게 외식하러 나온 식당에서 다른 집 아이가 뛰어다닌다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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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아이의 자리를 정해둔다. 그리도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거나 소리를 지른다면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식당 안에서는 떠들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야단을 친다. 그러고도 아이가 계속 떠들거나 돌아다닌다면 식사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바닥에 음식을 흘렸을 때
숟가락질이 서툰 아이가 음식을 먹다 보면 흘리는 것은 당연한 일. 흘린 음식만 깨끗이 정리하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런데 식당 직원들이 치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냥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다.
☞ 아이가 음식을 먹을 때는 작은 크기로 잘라주면 조금은 덜 흘린다. 또 평소 스트로를 휴대하면 깔끔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만약 식당 바닥에 너무 심하게 흘렸다면 솔선해서 닦아주는 것도 센스 있는 배려. 

공공장소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거나 가져올 때
아이와 함께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이것저것 만지거나 집어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물건을 가지고 다니다가 아무 데나 놔두기도 하고 들고 다니다가 깨뜨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 아이가 아무 물건이나 함부로 만질 때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자. 그리고 아이가 가져온 물건은 제자리에 가져다 놓도록 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여러 개 사달라고 한다면, 사주기로 한 장난감만 잡도록 한다. 만약 심하게 울거나 떼를 쓴다면 아이를 안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단호하게 야단쳐야 하며, 그래도 그치지 않는다면 모른 척하는 것도 좋다.

지하철 안에서 뛰어다닐 때
아이가 지하철에서 마구 뛰어다녀도 제지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아이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이다.
☞ 아이의 자리를 정해두고 앉도록 한다. 또 장난감이나 그림책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 만약 앉아 있는 것을 갑갑해한다면 부모가 함께 일어서서 아이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지하철에 앉아 발장난을 하거나 벽을 발로 찰 때
아이가 지하철에서 발로 의자를 차거나 발을 이리저리 휘두르면 옆 사람은 아이의 발이 자신에게 닿을까 신경을 쓰게 된다. 또 벽을 발로 차서 벽이 더러워지기도 한다.
☞ 아이가 어리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평소에 지하철을 탔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뛰어다니거나 발로 의자를 차거나 발을 휘두르는 행동은 금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아이가 신발을 신고 의자 위로 올라서서 뛰는 행동도 하지 못하도록 한다. 벽을 발로 찰 때는 벽이 더러워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금지시킨다.

수저통을 달그락거리거나 티슈를 마구 뽑을 때
음식을 기다리며 지루해진 아이들 중에는 티슈를 마구 뽑거나 수저통을 달그락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는 장난이나 호기심에 하는 행동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다.
☞ 아이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낀다. 그러므로 티슈나 수저통을 미리 치워두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그림책을 보거나 하며 흥미를 돌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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